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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문화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단체 우수프로그램 선정
영남도민일보 기자 / yndm1472@nate.com입력 : 2019년 11월 14일(목)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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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부산국제연극제 <안네의 일기>
ⓒ (주)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기자 =    대사 없는 무언극 <안네 프랑크>는 누구나 다 아는 소녀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를 신체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2014년 <안네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부산시립극단과의 초연을 시작, 2017년 제14회 부산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부산시민공원 야외극장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문화 활동으로부터 소외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베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으로 제작되어 공연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12월 서울 정동 세실극장에서 선보였으며, 2018년 8월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연극축제 “평화를 위한 여성 연극 축제”에 공식 초청되어 공연, 2018년 10월 다시 한 번 세실극장에서 서울 관객들을 만났다.

2019년 <안네 프랑크>는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이하 극단 배.관.공)의 연출진이 클리브랜드 퍼블릭 씨어터와 레지던시를 진행, 라는 제목으로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유서 깊은 극장인 허밋 클럽 그레이트홀(Hermit Club Great hall)에서 공연했다.

이후 는 클리블랜드의 브로드웨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하우스 스퀘어에서 공연되었으며, 퍼블릭 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보더라이트 페스티벌의 ‘인터내셔널 씨어터’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배우들이 출연해 현재 미국이 처한 인종적 갈등과 편견을 잘 대변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현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널리 알려진 안네의 이야기를 대사 없이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격렬하고 격정적인 움직임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흑인여배우가 맡은 '안네'라는 인물은 현재 미국의 상황에 맞춰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보더라이트페스티벌의 참여한 다른 공연팀과 기획자들도 언어가 아닌 한국 고유의 리듬이 포함된 움직임을 통한 표현에 매우 신선한 영감을 받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20년에는 클리블랜드에서의 초청공연을 진행 중이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단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안네 프랑크> 는 오는 11월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배.관.공의 지속적인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클리브랜드 퍼블릭 시어터(클리브랜드, 오하이오즈, 미국) 멤버 어나나이스 딕슨(Ananias Dixon)과 극단 타블라라사(뉴욕, 미국)의 연출이자 배우인 라미로 안토니오 산도발(Ramiro Antonio Sandoval)이 참여한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배우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지역)에서 활동하는 작업자들이 함께한다. 이번공연에는 청소년극단 울림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살 소녀가 전하는 인류의 기록*
본 공연은 제2차 세계대전 시절 실존인물인 안네 프랑크가 쓴 일기인 <안네의 일기>를 각색했다.

1930년 초 히틀러의 나치 정권이 독일을 장악하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그들을 피해 네덜란드로 이주한 안네 프랑크의 가족들은 암스테르담의 한 건물 비밀문 뒤에 숨어 살게 된다. <안네의 일기>는 13살 소녀 안네가 ‘은신처’에 숨어 살며 2년 뒤 나치에게 발각되어 끌려가기 전까지 쓴 편지형식의 기록이다.

빛도 소리도 금지된 ‘은신처’에서 쓴 그녀의 일기를 바탕으로, 암울했던 나치 치하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안네 프랑크의 세상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침묵해야만 비로소 들을 수 있는 것들*
역사서도 소설도 아닌 이 일기를 통해 열 세 살 소녀가 남긴 이야기는 침묵해야만 비로소 들을 수 있는 것들, 우리를 호도하지 않는 실재하는 것들, 생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진짜들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침묵의 연극 – 대사를 최대한 배제한 비언어극
무대에 올려지는 <안네 프랑크>는 대사를 최대한 배제하고 상징적 장면과 몸짓으로 나치를 피해 숨어 살던 당시의 답답한 상황과 인물들의 내면을 비언어극 형태로 표현한다.

기존 연극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신체극’에 가깝도록 언어의 사용을 배제했다. 이는 대사로 인해 정형화되고 관객에게 상황을 강요하는 것보다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본 공연은 관객의 상상력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되어 가슴속에 진한 여운이 남는 무대가 될 것이다.
영남도민일보 기자  yndm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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