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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마을, 마을과 세상을 잇는 길 ‘척곡마을 길잔치’
봉화군 법전면 척곡2리 ‘척곡마을 길잔치
고기훈 기자 / yndm1472@nate.com 입력 : 2018년 01월 04일(목)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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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고기훈 기자 = 마을문화의 자생적 발돋움을 지원하고 예술문화의 일상화를 꿈꾸는 ‘2017 경상북도 예술마을 가꾸기’(주최 (사)경북 예술복덕방, 후원 경상북도)에 선정된 봉화군 법전면 척곡2리에서 마을의 특색인 아름다운 7개의 자연부락을 주제로 길잔치를 벌였다.
봉화군 법전면 척곡2리 ‘척곡마을’은 7개의 자연부락(1,2반 중간뜰, 3반멋질, 4반 자천, 5반 삼의실, 6반 회석, 7반 심의골)이 여러 갈래의 길로 어우러져 형성된 마을로 아름다운 길과 자연환경 그리고 골짜기 마을마다의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가 잠재해 있는 마을이다.
중간뜰은 흐르는 물이 갈번산과 낙동강 사이를 두고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붙혀진 이름으로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데 과거에는 그곳에서 초연이라는 당산제를 지냈었고 가지를 자르면 재앙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멋질은 과거부터 맛좋은 과실이 많이 나고, 작은 절이 있어서 맛절로 부르다 언어의 순화로 변형된 이름이고, 자천은 120년 전 붉은 샘물이 솟는다 하여 붙혀진 이름으로 조선시대에는 재챙이라고 불리었다.
또한 삼의실은 삼묘실, 사미실이라고도 불리는데 강씨, 이씨, 권씨의 묘가 있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으로 과거에는 강씨, 이씨, 권씨 3개의 성씨들이 살고있는 집성촌이었다. 살아있는 돌, 횟돌에서 이름 붙여진 회석, 과거 장에 갈 때 지나는 고개 심의골 등 각각 자연부락단위 마다 이름의 유래를 가지고 있으며, 마을의 이름 뿐만 아니라 자연부락 단위마다 고유한 특산물을 가지고 있고 나아가 특산물과 자연부락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척곡마을 길잔치는 각 자연부락단위의 특색, 정체성을 재정립함과 동시에 7개의 자연부락이 갖는 하나의 마을 공동체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당산제를 지내고 마을을 이어주는 길을 따라 지신밟기를 진행하였다.
또한, 각 자연부락 단위와 척곡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지도를 제작하고 페이스북을 만들어 마을 내부의 소식을 나눌 뿐만 아니라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삼고자 하는 마을 주민들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경상북도 예술마을 가꾸기는 2015년 이래 3년째 (사)경상북도 예술복덕방에 의해 진행되는 마을 예술문화의 자생성 회복 프로그램이다. 자연부락 단위의 마을을 찾아 마을의 고유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25개 마을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지속적인 활동으로 마을의 생명력이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데 기여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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