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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소수서원 소나무 ‘후계목’ 무럭무럭
종자양묘 방식으로 4,000본 육묘 파종
김창기 기자 / new1472@nate.com입력 : 2017년 05월 08일(월)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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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김창기 기자 =     소나무라고 다 같은 소나무가 아니다.

경북 영주 소수서원에는 수령 300~500년으로 추정되는 일명 ‘학자수(學者樹-겨울을 이겨내는 소나무처럼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참선비가 되라는 의미)’로 불리는 소나무 870여 그루가 장관을 연출해 그동안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수백 년 동안 갖은 풍상을 겪다 보니 자잘한 병들이 생기고 고사하는 소나무도 발생되고 있다.

이에 영주시는 소수서원 소나무들의 고사에 대비한 후계목 육성 사업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육묘장에는 지난 2015년 소수서원 내 소나무 군락지 종자를 채취해 2016년에 종자양묘 방식으로 파종한 3000본의 육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1000여 본을 추가로 파종하고 집중 육성에 나섰다. 이들 어린 소나무는 소수서원 학자수의 혈통과 형질을 그대로 이어받은 동일한 개체로 자라게 된다.

시는 솔잎혹파리 등 병해충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영양제도 투여하는 등 중점 관리해 올해 하반기 어미 나무들이 있는 소수서원 인근 육묘장으로 이식해 나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소나무숲으로 옮겨 심을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소수서원의 ‘소나무숲’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관념성이 투영된 숲으로 원생들이 오가며 선비 정신을 깨닫도록 조성된 ‘선비나무’며 ‘학자나무’라 할 수 있다”며, “후계목 육성사업을 통해 소수서원 소나무숲이 이전보다 더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기 기자  new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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