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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곳간을 탐하는 자 누구인가?
고기훈 기자 / yndm1472@nate.com 입력 : 2016년 08월 30일(화)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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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봉화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전숙진 | | ⓒ (주)영남도민일보 | [영남도민일보] 고기훈 기자 = 내 곳간을 탐하는 자 누구인가?
처서가 지나도록 절대 끝날 것 같지 않던 폭염이 하룻밤 사이 언제 그랬냐는 듯 한풀 꺾이고, 어느덧 불어오는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가을이다.
마침내 1년 동안 땀흘려 지은 농사를 보상받을 수 있는 결실의 계절이 왔건만, 농민들의 얼굴색이 마냥 밝지만은 못하다. 여름내내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대부분의 밭작물이 예년 수확량의 절반도 건지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재해와 더불어, 이맘때만 되면 농민들의 골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 바로 농산물 절도이다. 도시에 비해 잠금장치나 CCTV설치가 허술한 농촌의 특성을 노리고, 해마다 대규모로 농산물을 노리는 전문 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린다.
경찰에서는 가을마다 발생하는 농산물 절도를 막기 위해 마을마다 CCTV를 설치하고, 각종 절도 예방 요령을 홍보하며, 순찰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경찰 인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 무엇보다 농민 개개인의 주의와 노력이 중요하다. 우선 농작물 창고에는 반드시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창고에 CCTV를 설치하거나,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을 창고 주변에 주차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도시와 다르게 마을에 누가 사는지 다 알고 있는 농촌의 장점을 이용하여, 동네에서 낯선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하는 경우, 인상착의나 차량번호를 메모해 둔다면, 혹시 모를 범죄를 예방하고 또한 범죄가 발생하였을 때 범인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농작물은 현금화가 쉽고, 주인이 누구인지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미 잃고 난 후에는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 농촌사람들에게 농작물은 1년간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노력의 결실이자, 앞으로 1년간의 생계 수단인 만큼, 절대 내 곳간을 탐하는 자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봉화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전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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