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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직 영주시장 “일하는 방식부터 바꿨다”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영주 미래 위한 시정 과제 제시 행정 운영방식 개선부터 미래산업 기반마련까지 주요 현안 점검
김창기 기자 / new1472@nate.com입력 : 2026년 10월 14일(수)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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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김 창기 기자 =   황병직 영주시장이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의 추진 상황, 앞으로의 과제를 설명했다.

황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지난 100일간의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행정의 일하는 방식 개선과 기업 투자유치, 미래산업 기반 조성,농업·관광 경쟁력 강화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의 핵심 메시지는 ‘변화의 DNA’다. 기존의 행정 관행을 바꾸고 새로운 방법을 직접 실행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시정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황 시장은 “100일은 도시의 미래를 바꾸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도시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에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며 “안 되는 이유보다 가능한 방법을 찾고, 시작한 일은 끝까지 결과로 연결하는 행정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직자들이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실행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주요 시정 과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 행정의 출발점은 시민의 불편... 업무방식과 민원 처리체계 개선
민선 9기 시정 운영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행정 내부의 업무방식을 개선하는 일이다.

황 시장은 지난 7월 1일 개최된 취임식에서 시민을 앞자리에 배치하고, 불필요한 의전을 줄였다. 취임 후에는 19개 읍면동을 방문해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했다.

민원 처리 체계도 개선했다. 읍·면·동장실 재배치와 함께 7월부터 ‘민원 3심제’를 도입해 반복되거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민원을 단계적으로 재검토하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민원 처리 결과를 다시 살펴보고, 부서 간 협의나 추가 검토를 통해 다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시청 주차장 역시 민원인 이용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있다.

조직 운영에서도 직원들의 자율성과 책임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공정한 인사 운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안과 시도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 기업 유치와 기존 기업 성장 병행…투자가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 마련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업의 투자 유치와 함께 기존 기업들이 영주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영주시는 SK스페셜티, KT&G, 노벨리스코리아, 베어링아트 등 지역 주요 기업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전력·용수·도로 등 기업 활동과 관련한 기반시설 수요와 애로사항을 살펴왔다.

기업 유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미 지역에 자리 잡은 기업의 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뒷받침하는 일이다. 기반시설과 경영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야 기업의 추가 투자와 지역 내 고용 확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9일에는 영주시와 대한홍삼㈜, 풍기인삼농협이 13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홍삼은 2030년까지 영주에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풍기인삼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인삼의 원료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제조시설 투자와 지역 농산물의 가공·유통이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투자 이행과 시설 조성, 지역 원료의 사용 확대 등은 앞으로 구체화해야 할 과제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역시 조성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 입주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조성과 함께 입주기업 확보, 연관 산업 육성, 산업인력 양성 등 후속 과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나갈 방침이다.

◆ 첨단드론·농업로봇 등 신산업 가능성 검토…사업성 확인과 실증이 관건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산업 분야에 대한 검토도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9월 영주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첨단드론 국방·군사시설사업의 기본계획 수립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비상활주로의 입지와 시설 여건을 바탕으로 드론 관련 국방·군사시설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향후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추진 방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시설 유치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시는 기존 시설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찾아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총사업비 7억 500만 원 규모의 농업분야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과수농업 현장에서 수확물 운반 등 농작업에 로봇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특히 영주는 과수 재배가 활발한 지역인 만큼, 시는 실제 농업 현장의 지형과 작업 환경에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실증 결과를 토대로 농가의 작업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도입 비용과 유지관리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 문화자산의 활용 확대…축제와 관광을 지역경제에 연결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영주가 보유한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지역의 새로운 활력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과제는 국립국악원 경북 영주분원 유치다. 시는 지난 9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세미나를 통해 영주분원 유치의 필요성과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알리고, 관계기관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는 관계기관의 정책적 검토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향후 구체적인 추진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다.

영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산을 전통예술 교육과 공연, 체험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영주시는 2027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3개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순흥벽화고분, 의산서원, 안양원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뿐 아니라 시민과 방문객이 그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축제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시도됐다. 올여름 시원나잇페스타에서는 야간 체류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식을 조정했고,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풍기인삼축제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을 맡았다.

특히 풍기인삼축제는 인삼 판매에 더해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공연 등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축제와 지역 상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소비가 지역경제에 남도록 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일자리·소득·생활 여건 개선…시민이 체감하는 결과 도출
영주시가 앞으로 중점을 둘 분야는 산업과 관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는 앞으로 산업 기반 확충, 지역자원의 소득 연계, 정주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지원해 일자리를 늘리고, 풍기인삼·영주사과·영주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의 가공·유통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방문객 증가뿐 아니라 지역 상권의 매출과 체류 효과를 함께 살핀다.

주거·의료·교육·교통·문화·복지 분야를 연계해 시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도 이어간다.

특히 투자 협약, 공모 사업 선정, 국책사업 건의 등을 사업의 최종 성과와 구분해 관리할 방침이다. 투자 협약은 실제 투자 집행으로, 산업단지는 기업 입주와 고용으로, 농업기술 실증은 현장 활용 효과로 이어지도록 후속 과정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업을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무엇이 달라졌느냐입니다”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시정 운영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한 공직자들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실행하는 경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조직의 역량을 모아 주요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주시는 앞으로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계획과 검토 단계에 있는 사업들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과제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그리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주시장 황병직입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지 어느덧 100일이 지났습니다.
먼저 영주시정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일하면서 영주의 여러 현안을 살펴왔지만, 막상 시장이 되어보니 책임의 무게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내리는 결정 하나가 시민의 삶과 영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시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100일은 도시의 미래를 바꾸기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도시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에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저는 취임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시정의 성과는 직원들이 만들어냅니다. 직원들이 소신 있게 일하고, 새로운 생각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좋은 정책이 나오고, 그 결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100일 동안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바로 그런 조직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원칙으로 삼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고 새로운 시도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영주의 변화는 작은 관행을 바꾸는 일에서 시작됐습니다.
행사의 앞자리를 시민에게 내어드리고, 불필요한 의전을 줄였습니다.
읍·면·동장실을 주민과 가까운 곳으로 옮겨 현장의 민원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민원 3심제와 1일 민원담당관제를 통해 한 번 어렵다고 판단했던 민원도 다시 살펴보고,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작은 일입니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면서 내일이 달라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안되는 이유보다 가능한 방법을 먼저 찾고, 필요하다면 익숙한 관행도 바꿔야 합니다.
시원나잇페스타와 이번 풍기인삼축제도 그런 시도였습니다.
시원나잇페스타에서는 기존의 운영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풍기인삼축제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을 맡아 준비했습니다.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고,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자기 업무를 하면서도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축제를 알렸고, 현장에서도 정말 열심히 뛰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축제의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을 보았습니다.
'해보니까 되더라.' '우리도 해낼 수 있겠구나.'
직원들이 고민하고 실행하면서 얻은 변화의 경험입니다.
한 번의 성공은 하나의 결과로 남지만, 성공해 본 경험은 다음 도전의 힘이 됩니다.
저는 이런 경험과 자신감이 영주시정에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새로운 방법을 찾고,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지난 100일 동안 영주시정에 싹트기 시작한 '변화의 DNA'입니다.
이제 그 힘을 영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기업이 영주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미 영주에 뿌리내린 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기업이 들어오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농업과 관광도 시민의 소득으로 연결하겠습니다.
풍기인삼과 영주사과, 영주한우 등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제값을 받고,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소비가 지역 상권과 시민의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삶도 든든하게 지키겠습니다.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역에서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청년들이 영주에서 일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주거와 교육, 의료와 문화 등 생활 여건도 함께 개선하겠습니다.
민선 9기 영주시정의 기준은 분명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업을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무엇이 달라졌느냐입니다.
시민들이 '전보다 조금 편해졌다', '영주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지난 100일 동안 영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직 풀어야 할 일이 많고, 앞으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영주가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그 가능성은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온 공직자들에게 있고, 영주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께 있습니다.
성공을 경험한 조직은 다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자신감을, 시민의 삶을 바꾸는 힘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저는 시장으로서 공직자들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필요한 결정에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해왔다는 이유로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두지 않겠습니다.
시민에게 진짜로 도움이 되는지, 영주의 미래 발전에 필요한지를 끊임없이 묻고 판단하겠습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영주시에 필요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변화를 통해 영주를 발전시키겠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보다는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0월 14일 영주시장
김창기 기자  new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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